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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이래 첫 우승 이끈 라니에리 리더쉽

별빛i 2016. 7. 7. 00:03



창단이래 첫 우승 이끈 라니에리 리더쉽



레스터시티 선수들의 몸값은 전체 5700만파운드(957억원)로, 현재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봉 235억원과 약 4배 차이가 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연봉 770억원과 비교하면 레스터시티의 선수단 몸 값이 얼마나 적은지 여실히 드러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레스터시티는 우승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2014~2015시즌 성적 14위, 올 시즌 예상 순위 19위, 우승확률 0.02%. 자본이 곧 실력인 프로축구 세계에서 만년 하위권을 전전하는 가난한 구단 '레스터시티'는 창단 132년만에 처음으로 2015~2016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미지 출저 : AP연합뉴스




지난 2월,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이 커지면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감독의 리더십이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라니에리 감독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존중하고 가깝게 대하는 동시에 선수들이 매일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는 선수들이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가짐이 흔들리지 않도록 막았습니다.




선수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늘 인자한 미소로 선수들을 격려하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라니에리 감독의 지지로 만년 하위 구단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