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소소한 감동

발빠른 오리배 경찰출동대

별빛i 2017. 7. 18. 13:30


거센 비 뚫고 오리배 힘껏 달려 학생 구한 경찰


지난 15일 전북 남원경찰서는 오전 5시 37분쯤 

"학생이 갑자기 요천(蓼川·노암동)에 뛰어들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중앙지구대 소속 임천수 경위와 권대현 경사는

신속히 출동하여 머리만 보이는 남학생(19)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장맛비로 인해 수위가 높아지고 물살도 빨라진데다

안개가 짙게 깔린 하천 한가운데까지 80m가량 헤엄쳐서 구해내기에는 

학생의 목숨이 너무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구명환을 던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고 판단한 경찰들은 

근처에 묶여있는 레저용 오리배를 발견하고서 

지체 없이 오리배에 올라타 있는 힘껏 페달을 밟았습니다.



사진 : 전북 남원경찰서


 
거센 비를 뚫고 쉴새 없이 오리배를 달려 강 가운데로 간 경찰들은

30여 초만에 학생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신변을 비관하여 물에 뛰어든 학생은

이들의 발빠른 구조로 소중한 목숨을 건졌습니다.


임 경위는 "반드시 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있는 힘껏 페달을 밟았다.

오리배에서 내리자 마자 다리에 쥐가 나 주저앉아야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