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저러쿵/생활 뉴스

미국 CIA 국장 "다시는 대통령이 명령해도 물고문 안할 것"

별빛i 2016. 4. 11. 10:08


미국 CIA 국장 "다시는 대통령이 명령해도 물고문 안할 것"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앞으로는 대통령의 명령이 있어도 다시는 물고문 등 가혹한 '고강도 심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레넌 국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CIA가 사용했다고들 말하는 이러한 전술이나 기술 등을 실행하는 데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CIA는 오래 지속해야 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물고문을 지칭하며 질문하자 브레넌 국장은 "어떤 CIA 직원도 다시는 물고문을 사용하도록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강조했습니다.

 

CIA는 9·11 테러 이후 테러 용의자 수사에 '워터보딩'(waterboarding)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물고문을 동원해왔으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월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고문을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의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앞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테러 용의자에게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물고문과 그보다 더 끔찍한 고문을 다시 허용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또 다른 공화당 후보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워터보딩을 고문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워터보딩이 다시 널리 사용되도록 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최고 사령관으로서 "미국의 안전을 위해서 모든 고강도 심문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60411091020666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CIA국장이 소신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신임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는 한이 있더라도 비인간적인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지네요.